바른손게임즈, 국내 4위 외식 프랜차이즈 '베니건스' 인수

엔터테인먼트 2010. 2. 24. 00:31







어제 바른손게임즈가 국내 메이저 외식 프랜차이즈인 베니건스를 인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베니건스는 오리온의 계열사로 증권가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돈지 약 20일만에, 바른손게임즈가 인수하게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베니건스는국내 패밀리 레스트랑 시장에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매장 102개), VIPS(74개), 애슐리(59개)에 이은 4위 업체이다.




1. 바른손게임즈

바른손게임즈(코스닥 35620)의 작년 2009년 매출은 90억원대에 영업손실 19억을 기록.

기존 팬시사업을 하고 있던 바른손그룹이 티엔터테인먼트(게임 및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별도의 법인으로 우회상장하였으며,법인명을 바른손게임즈로 변경하였음.

원래는 바른손게임즈의 전신은 나코인터렉티브였는데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티엔터테인먼트에서 나코를 인수)를 인수하였음.
 
현재는 바른손그룹의 계열사로 게임사업을 전적으로 진행중. 하지만, 그룹사 자체가 기존 팬시쪽 사업이 주였기에 다양한 머천다이징 노하우가 있어, 이에 대한 OSMU 사업화 시도가 몇차례 있었으나 실적으로는 크게 기여하지 못함.
 
  • 주요 서비스 제품으로는 라그하임, 라스트카오스등이 있으며, 하드코어 장르(MMORPG)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성격을 띄며, 드래고니카를 개발한 바른손인터렉티브(캐주얼게임 전문)과 구분하였다.

  • 온라인게임 라그하임과(3D MMORPG) 현재 라그하임2(3D MMORPG)를 개발중(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문광부 자금을 운용하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공동출자로 개발중)

  • 세컨드라이프를 국내에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한때 이슈가 되었으나, 결국 해당 서비스는 종료되었고 세컨드라이프는 한국에서 철수.

2. 바른손게임즈 관계사(게임산업관련)

(1) 바른손 크리에이티브

콘솔게임 퍼블리싱사업을 하는 스튜디오나인을 인수하여, 바른손크레이티브라는 계열회사로 개명 현재 콘솔게임쪽 국내 퍼블리싱 및 타이틀 개발을 진행중.



(2) 바른손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게임 아이템 판매중계 사이트로 기존 아이템365를 인수하여 고정적인 회계상 기록 매출을 위해, 전개하는 사업. 이외 바른손계열사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상버을 전개하고 있음.

게임개발사 계열사에서 아이템 판매중계업을 하는 케이스는 유일한 업체이며, 인수 초기당시 나름데로 전면적 마케팅을 진행하여 효과를 어느정도 보았으나 현재는 유지 수준의 사업을 전개중이다.


(3) 바른손 인터렉티브

전신은 이소프트넷이라는 게임회사이며, 이소프트넷이 파산할 때 주요 제품 중 드래곤라자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분사한 사업부로 이 후 바른손에게 투자를 받아 진행한 케이스.

현재 온라인게임 드래고니카(NCSOFT 퍼블리싱)로 알려져있으며, 드래고니카의 경우 국내 서비스 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정식 서비스와 상용화를 실시한 작품으로 좀 드문 케이스에 속한다.
 

바른손 게임즈와 달리(MMORPG) 캐주얼게임쪽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성격을 구분하여 진행중이다.


3. 국내 4위 외식 프랜차이즈 '베니건스'의 현황과 인수조건


(1) 베니건스 현황

  • 1995년 사업시작한 국내 메이저 외식 프랜차이즈(패밀리 레스토랑), 원래 본사는 미국회사이나 2008년 미국 본사가 파산함에 따라, 어느정도 국내사업이 유지되고 운용되어지기에 오리온에서 계속 이를 승계하여 운용해왔던 업체.

  • 한때 연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였으나, 2004년부터 급격한 매출하락세를 보임. (웰빙바람에 부합하는 신메뉴나 새로운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아 시장 경쟁에서 밀린것으로 추측됨)

  • 전국단위 전체 매장(총 27개)에서 도곡점/방이점 두곳만 기존 오리온으로 다시 매각하여, 25개 매장을 보유하게 되었음.

  • 25개 매장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에서 4위를 유지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 예정.


(2) 인수조건
  • 이번 인수계약에서 바른손게임즈는 롸이즈온(베니건스를 운영하는 업체)에게 은행권 부채 200여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우선 24억을 오리온에 지급. (24억 주고 버는 족족히 값겠다는 그런 개념은 아닐텐데?)

  • 베니건스의 총 부재는 45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존 모회사인 오리온에게 MARKET O(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사업부는 오리온측으로 넘어가고, MARKET O 매장인 도곡점과 방이점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약간의 부채를 줄이기로 했음.

우선 여기서 내가 생각했던 하나의 팩트는 게임사에서 외식사업을 하는 두번째 케이스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오프라인 매장형태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 첫번째로 T3 김유라 이사가 진두 지휘한 패밀리 레스토랑 '재미스'가 있다. 1개 단일 매장이고, 가격 또한 매우 비싸서 업계관계자들도 왠만한 행사를 거기서 해보고 싶지만 엄두가 않난다는 그곳. 사업실적으로는 매우 않좋은것 같이 느껴졌다, 작년 G-STAR에서 한빛소프트의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어느 기자가 "재믹스는 어떻게 잘 되고 있냐"는 질문에 김기영 대표가 죽는소리를 했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겠지.

  • 두번째가 바른손게임즈가 유명 프랜차이즈인 베니건스를 인수하는것인데 여기서 관건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사업에 있어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것이다.
바른손은 팬시업체이고 물론 음식점에 팬시용품을 사러 오지는 않겠지만, 보다 더 다른 컨셉으로 고객에게 접근하여 상품들(팬시나 게임)등 다양한 캐릭터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에서 효과가 있을것으로 예상되었었다. 뭐랄까 타켓층에 있어서, 저연령대와 부모님을 공략하는 그런 개념으로의 사업전략이 가능하다고 할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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